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올해 2월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이상화 동문의 단편 애니메이션
‘접힌 기억(Folded Memories)’이 국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접힌 기억’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메릴랜드 영화제’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브라질 애님아르떼 페스티벌’의 공식 상영작으로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접힌 기억’은 이상화 동문이 호서대학교 재학 중 완성한 3D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와 함께한 일상의 순간을 되짚으며 잊고 지나쳤던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특히, 기억을 접었다 펼치는 듯한 감각적인 이미지 구성과 색채 연출이 돋보이며 국내외에서
"감성의 깊이와 시각 언어가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성과는 신진 영화인을 조명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연결되는 창구 역할을 하는 메릴랜드 영화제와
라틴아메리카 시장(약 6억 6천만 명 규모)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브라질 페스티벌에
모두 초청받았다는 점에서 K-애니메이션 차세대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는 학생 작품을 창작 자산으로 인식하여 권리 확보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인 제작·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급사와 협력하여 학생 작품의 해외 상영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성원 애니메이션학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정식 창작물로서 권리를 갖고
세계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